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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 박사 유학 준비 - 외부 장학금 (한국고등교육재단, 풀브라이트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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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의 객관적인 경쟁력을 어필할 수 있는 또 하나의 무기로는 외부 장학금 수여 여부가 있습니다. 이전에는 그래도 여러 대기업들이 관련 장학사업들을 운영해왔는데 현재는 거의 다 없어졌습니다. 결국 지원 시 어필하기 위해선 그전에 수혜 여부가 확정되어야 하는데, 저의 정보 하에서 가능한 것은 한국고등교육재단의 해외유학장학사업풀브라이트재단의 대학원 장학 프로그램 정도입니다.

 

지원 절차를 간단히 설명하면, 전자의 경우 1차 서류접수를 하고 2차 필기시험을 치르고 3차 면접을 거치게 됩니다. 후자의 경우 1차 서류접수, 2차 면접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한국고등교육재단 해외유학장학사업의 1차 서류접수는 FAQ에 나와있듯이 서류 심사라기보단 응시 적격 여부 정도만을 판단하는 것 같습니다. 다만 응시자가 많을 경우에는 심사를 통해 필기시험대상자를 선정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여태껏 수혜를 받은 분들의 면모를 살펴보면 감히 지원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 때문에 한 해 전체 유학 지원자 중 실제로 해당 장학생에 지원하는 수는 어지간하면 다 수용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시험장도 사실 무척 큽니다. 그래서 1차 서류 준비는 앞으로 대학원 지원할 때 필요한 서류와 절차들의 한국 버전을 준비해본다는 생각으로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2차 시험 내용의 큰 틀은 FAQ에 나와있으니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크게 영어시험과 전공시험이 있는데 영어시험의 난이도는 토플과 GRE 사이 정도였던 것 같고 지문을 읽고 내용의 핵심을 적고 본인의 의견을 작성하는 문제, 단어 문제 등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안 좋은 기억은 빨리 흐릿해져 버려서...), 전공시험은 주어진 문제에 대하여 예를 들어 극대화 문제와 조건들을 세우고 풀어나가는 방식이었습니다. 일찍부터 마스코렐의 문제들을 미리 풀어보았으면 문제없이 풀 수 있었을 것 같은데 그때 당시 저는 국내 석사까지 했지만 경제학의 틀이 안 잡혀있는 똥멍청이였기 때문에 제대로 못 풀었던 것 같습니다.

 

제 생각에 만약 조금 일찍부터 박사 지원을 생각하였지만 아직 영어나 경제학이 탄탄하지 않다고 생각하시면, 교수님에게서 추천서 받는 부분이 조금 귀찮고 어려울 수 있지만 (그래도 부탁드리면 작성은 해주시니) 지원하기 1년 전에 연습 삼아 한번 지원해서 필기시험을 미리 한번 치러보시고 시험 준비를 하실 수 있다면 이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워낙 해외유학장학사업을 통해 선발된 학생들은 모두 탑스쿨에 진학을 해왔고 그 정도로 스펙과 경제학적 지식이 탄탄한 편이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선발 대상이 되기까지는 경쟁이 치열할 것 같습니다. 추가적으로 면접이라는 과정을 거치지만 사실상 필기시험 순위대로 최종 장학생으로 선발된다고 들었던 것 같은데 카더라이므로 사뿐히 해당 정보는 건너뛰시면 됩니다. 면접이라는 과정을 겪어보지 않은 저로서는 여기까지만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풀브라이트재단의 대학원 장학 프로그램은 1차 서류 심사를 통해 면접인원의 몇 배수를 선발하고, 2차 면접은 영어로 진행됩니다. 미국 장학재단이 한미 간 교류 및 한국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인재를 교육시켜주고자 하는 어찌 보면 인도적인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자격 요건 내 기본적으로 일정 점수 이상의 토플 점수를 요구하고 있고, 지원 내용과 특성도 조금 다릅니다. 풀브라이트의 경우 저에게 장학생이라는 기회를 주었고 (최종적으로는 decline 했지만요) 유학 지원 재수를 하면서 몇 안 되는 지원 스펙의 변화 내용이었기 때문에 해당 지원 내용과 선발 후 과정들은 다음 글에서 보다 구체적으로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한국고등교육재단의 선발 시점은 8월 정도이고, 풀브라이트의 경우 7월 정도였기 때문에 사실상 봄학기 동안 관련 서류 및 추천서들의 한국, 영어 버전들을 준비해놔야 합니다 (간략히 말씀드리면 풀브라이트의 서류 지원과정은 미국 대학 지원과정과 굉장히 유사합니다.).

 

그밖에 지원 시에는 도움이 안 되지만 어드미션을 받은 후 장학생을 지원할 수 있는 프로그램은 대표적으로 관정장학재단의 장학생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해당 프로그램은 사실상 탑스쿨에 어드미션을 받았는데 1,2년 차에 대한 지원이 없는 경우 중 일부 학생들이 받아가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에겐 사실 아무 의미가 없었죠. 관련 내용은 해당 링크를 통해 들어가시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본인이 외부에서 장학금을 수혜 받는다는 의미는 해당 국가의 지원자들 중 어찌 됐든 선별된 인원임을 의미하기도 하고, 경제학과 특성 상 거의 대부분의 등록금과 생활비용을 대학에서 투자해주는 상황에서 대학의 부담을 줄여줄 수 있음을 의미하기도 하므로, 상당히 어필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한국고등교육재단의 장학생은 이제 그 히스토리가 오래 쌓였기 때문에 미국 대학에서도 해당 장학생들의 우수성을 인지하고 있을거라 생각하고 모든 장학생들이 사실상 탑스쿨에 진학하고 있습니다 (장학생이어서 탑스쿨에 간건지 탑스쿨에 갈만한 인재기 때문에 선발된건지..사실상 둘 다라고 생각합니다). 풀브라이트의 경우 그 정도의 영향력과 수준은 아니지만 어찌됐든 미국 내에서 상당히 역사가 깊고 네임벨류가 있는 장학재단의 사업이기 때문에 본인의 객관적인 지표들이 약간 부족한 경우, 이러한 점을 보완해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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