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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기 부여 2 8월 초, 박사 과정을 지속하기 위해 통과해야만 했던2년 차 페이퍼 수정 제출을 마친 뒤 급격히 삶의 동력이 멈춰 섰습니다.다행히 박사과정을 계속해나갈 수 있게 되었고 새 학기가 시작되었지만 기쁨보다는 안도뿐이었습니다. 그래서 어찌하면 삶에 의욕을 불어넣을 수 있을까 다시금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전에 활용하였던 방법 중 하나는 책 읽기였습니다. 사실 저는 책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잘 읽지도 못하고요. 심지어 어릴 때는 아버지가 얼마 용돈 줄테니 몇 권 이상 읽어라 해야지 겨우 읽던 편이었습니다. 어릴 때 속독학원도 다녔었는데 웬지 글 읽는 속도는 여전히 너무 더딥니다. 긴 글들과 여러 글들을 빨리빨리 읽어내며 핵심을 짚어낼 줄 알아야하는 박사생에겐 더할 나위 없이 치명적인 단점입니다. 그럼에도 삶에 활력.. 더보기
노트북을 가볍게 만들자 - 뱅킹 관련 프로그램 삭제 제 노트북이 6년 차에 접어들었습니다. LG에서 1kg도 안 되는 노트북이라며 야심 차게 출시한 그램을 한국에서 동대학원 석박통합과정으로 진학하는 기념으로 저에게 선물해주었었습니다. 여태껏 별문제 없이 써왔고 해서 좀 더 오래 쓰고자 했는데 충전기를 빼고 버티는 시간이 점차 줄더니 이제는 한두 시간 정도면 활동을 멈추려고 합니다. 특히나 이번 여름방학 때 한국 방문하고 돌아오기 직전 야심 차게 노트북 점검이랑 청소까지 하고 왔는데, 어느 순간 크롬 몇 개키기만 했는데도 말도 안 되게 버벅거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게으른 박사생이 다시 한번 구글에 서치를 하기 시작합니다. 게으름 특성상 웹브라우저며, pdf파일이며 모든 것들을 잔뜩 펼쳐놓고 일을 하는 스타일이었는데, Task Manager (작업 관리자.. 더보기
경제학 박사 유학 준비 - 외부 장학금 (한국고등교육재단, 풀브라이트 등) 본인의 객관적인 경쟁력을 어필할 수 있는 또 하나의 무기로는 외부 장학금 수여 여부가 있습니다. 이전에는 그래도 여러 대기업들이 관련 장학사업들을 운영해왔는데 현재는 거의 다 없어졌습니다. 결국 지원 시 어필하기 위해선 그전에 수혜 여부가 확정되어야 하는데, 저의 정보 하에서 가능한 것은 한국고등교육재단의 해외유학장학사업과 풀브라이트재단의 대학원 장학 프로그램 정도입니다. 지원 절차를 간단히 설명하면, 전자의 경우 1차 서류접수를 하고 2차 필기시험을 치르고 3차 면접을 거치게 됩니다. 후자의 경우 1차 서류접수, 2차 면접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한국고등교육재단 해외유학장학사업의 1차 서류접수는 FAQ에 나와있듯이 서류 심사라기보단 응시 적격 여부 정도만을 판단하는 것 같습니다. 다만 응시자가 많을 경.. 더보기
동기 부여 1 인생을 충만하게 살아가려면 지속적인 동기 부여가 필요합니다. 인생의 어느 것에도 미칠 정도의 흥미는 없지만 아무것도 안 하면서 하루하루를 보내는 것 역시 괴롭습니다. 이 세상에 해볼 수 있는 것들, 해야 할 것들은 무척 많은데 저는 더할 나위 없이 게으르고 귀찮습니다. 이왕 저에게 하나의 생명이 주어졌는데 이를 크게 불태워보지도 않고 시간에 맡겨 자연히 사그라들다 꺼지게 만들기는 또 조금 아깝습니다.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동기 부여를 하는 방식이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10대와 20대 동안 가장 큰 동기 부여는 죽음이었습니다. 초등학교 6학년 때, 간암으로 초등학교 친구가 죽는 내용의 '친구여 안녕'이라는 충격적인 소설을 읽은 후 가족이 죽었을 때 난 어떻게 해야하며, 내가 만약 곧 죽게 된다면 어떻게 .. 더보기
Chrome 원격 데스크톱 사용하기 박사 생활의 장점 중 하나는 공부할 곳 혹은 일할 곳을 원하는 대로 움직이면서 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물론 학기 중이거나 방학 때도 RA로 묶여있으면 조금 제한될 수는 있습니다. 이렇게 이동할 때는 결국 노트북을 사용할 수밖에 없는데, 노트북의 가장 큰 문제점은 데스크톱에 비해서 성능이 많이 떨어진다는 점입니다. 새로 나온 노트북을 그때 그때 살 여력은 없고, 무거운 게 싫어서 가볍고 얇은 노트북을 샀는데 발열이 너무 심해서 기능 저하가 뚝뚝.. 떨어져서 매틀랩이나 조금 복잡한 스태타 코드도 버벅거리며 힘들어하는 실정이었습니다. 결국 앞으로 몇 년 열일할 거 생각하고 나름 비싸고 좋은 데스크톱 하나를 마련했고 역시 돌아가는 속도가 노트북에 비해선 훌륭했습니다. 하지만 막상 비싼걸 사고 나니 다른 사람들.. 더보기
경제학 박사 유학 준비 - 연애&결혼 이 부분은 사생활적인 측면이기 때문에 언급하기 조금 어려운 부분이 있지만 저도 고민을 많이 했었기 때문에 유학을 온 후 제 경험 및 여러 다른 분들의 경험들을 바탕으로 각 상황의 장단점에 대해 짧게나마 의견을 남기고자 합니다. 상황을 크게 나누면 연애 중 혼자 유학, 연애 중 함께 유학, 결혼 후 혼자 유학, 결혼 후 함께 미국행이 있을 수 있습니다. 연애를 하고 있으면서 혼자 유학을 오게 된 후 발생하는 상황들은 케바케인 것 같습니다. 사전에 박사 유학과 인생의 진로 그리고 서로의 미래를 깊이 있게 의견을 나누고 어느 정도 결혼을 염두에 둔 상황이라면, 롱디에서 오는 힘듦은 물론 있겠지만 서로를 지지해주고 응원해주는 상황에서 서로와 각자의 미래에 대한 불안감으로 발생하는 스트레스는 덜한 것 같습니다. .. 더보기
경제학 박사 유학 준비 - 학교 선택 어떻게 보면 지원할 학교를 선택하는 일은 가장 먼저 선행되어야 할 일 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저희를 위해 추천서를 써줄 수 있는 교수님의 수가 한정적이고, 또 모든 학교가 본인의 관심 분야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한 학교당 지원 비용도 부담스럽죠..). 따라서, 가고 싶은 학교 목록을 작성하기 위한 정보 수집을 미리 해놓으면 좋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먼저 살펴볼 것은 본인 관심 분야 내 전임 교수님의 수를 파악하는 것입니다. 크게 나누면 경제학은 거시, 미시, 계량으로 나뉘지만 그 안에도 여러 세부 분야들이 있습니다. 거시 같은 경우에는, 통화정책 및 information friction, 거시-노동, 거시 국제 무역, 경기변동 등이 있을 수 있고, 미시 쪽에서도 .. 더보기
경제학 박사 유학 준비 - SOP, PS 지원 목적과 자기소개서 같은 SOP, PS는 조언을 남기기가 제일 모호한 부분인 것 같습니다. 제가 잘 쓴 건지도 모를뿐더러 평가하는 교수님들이 어떻게 읽어보는지도 정확히 알 수 없습니다. 우선 모든 학교가 SOP를 요구하고, PS는 일부 학교에서만 요구합니다. 결국 지원 목적이 무엇인지가 이 부분에서는 가장 중요하다는 것인데, 저의 경우 이러한 점들을 연구실적, TA 및 RA 경험, 그리고 수강했던 과목들과 엮어서 설명했습니다. 우선 SOP나 PS의 분량이 학교마다 정해져있기 때문에 반드시 각 학교 학과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시고 준수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SOP를 통해서 본인 지원 목적과 학교의 강점들이 잘 맞는다는 점을 어필해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선 지원하고자 하는 학교들의 특성을 먼저 파악할 필.. 더보기